한수원, 체코 원전건설 최종 수주…16년 만에 쾌거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 수주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신규원전 건설 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7월 17일 프랑스전력공사(EDF)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9개월여 만에 사업자로 확정된 것이다.
또한 지난 2009년 12월 27일 한국전력공사(KEPCO)가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아랍예미레이트연합(UAE) 정부로부터 '바라카 원전'(Barakah Nuclear Power Plant) 4기 건설사업을 수주한 이후 약 15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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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정부와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에 대해 24조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4기로 확대될 경우 약 48조원 규모다. 하지만 최종 계약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수주에는 국내 관련 기업들이 팀코리아로 대거 참여했다. 한수원이 주계약자로 참여했으며,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이 함께 참여했다.
산업부는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계약 체결일을 내달 7일로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양국은 체결식 개최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면 "성공적인 체결식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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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자력발전소.[사진=뉴스핌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