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북미 해상풍력 시장 본격 공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전선이 북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내달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F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IPF는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오셔닉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해상풍력 및 해양 재생에너지 전문 행사다. 미국 연방과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등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해상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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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IPF25 전시관 [사진=대한전선] |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저케이블 일괄 수주(Turn-key) 경쟁력을 강조한다. 올해 상반기 종합 준공을 앞둔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을 소개한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CLV)인 '팔로스' 모형을 전시해 생산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벨류 체인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
특히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서 525kV 고전압 직류 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해저케이블 2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525kV HVDC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9년부터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해 온 해저케이블 실적도 함께 소개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하는 자리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북미는 해저케이블 사업 기회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라며 "IPF25를 계기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일괄 수주 역량을 적극 알리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