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만남 잘 진행...러·우 갈등 진전은 며칠 내 판가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이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차 방문한 바티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이같이 밝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에 있어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는 "며칠 내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격을 멈추고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의 틀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강조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제 더 침착해 보이며 합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후 엑스(X)에서 "좋은 만남이었다"고 전했고, 백악관도 회동 사실을 확인하며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푸틴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의)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쓰기도 했다.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격렬한 설전 뒤 첫 대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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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좌)과 젤렌스키 대통령(우)이 바티칸에서 약 15분간 짧게 회동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