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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에 엔저 시정 요구 안해...내달 1일 2차 관세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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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을 둘러싸고 주목됐던 양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엔저 시정 등에 대한 요구는 없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약 50분간 회담했다.

NHK 등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환율 수준이나 목표, 환율을 관리하는 체계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환율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23일, 관세를 둘러싼 일본과의 협상에서 "특정한 통화 목표를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주요 7개국(G7)의 합의를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2017년 5월 발표된 G7 합의는 "모든 국가가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엔화 약세를 문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일본은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엔저 시정 등 환율 정책에 대한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1달러=139엔대까지 내려섰던 달러/엔 환율은 25일 오전 8시 현재 1달러=142.74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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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가쓰노부 日재무상(왼쪽)과 스콧 베선트 美재무장관 [사진=NHK 캡처]

◆ 미일, 내달 1일 2차 관세 협상

한편, 미일 양국은 내달 1일 2차 관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2차 협상을 위해 3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차 협상에서는 자동차 추가 관세 등의 재검토를 위한 협상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양측이 서로의 요구와 대응책을 제시해 협상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2차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 개선 등을 교섭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비관세 장벽을 문제시 하는 미국 측 요구를 반영해 대책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으며, 쌀 수입 확대와 자동차 안전 기준 완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쌀 수입 확대와 관련해서는 무관세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의 범위 내에 미국산 쌀 특별 쿼터로 약 7만톤을 신설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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