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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위험 선호 강해지며 금 3%대 하락, 유가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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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 가격이 2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경한 기조에서 다소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금값을 띄운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3.7% 하락한 3294.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선물의 낙폭은 지난 2021년 6월 17일 이후 최대였다.

이날 장중 금 현물은 전장보다 3% 내린 3281.60달러를 가리켰다. 전날 금 현물은 사상 최고치인 3500.05달러까지 올랐었다.

미국 정부가 대중 강경 모드에서 다소 후퇴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점은 이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면서 합의를 이루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현재 145%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산 재화에 부과하는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을 해임할 의사가 없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불안정해졌던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지하면서 이날 달러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92% 오른 99.83까지 올랐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또 다른 금값 하락 요인이 됐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관세 추락을 지나가고 있다"며 "일부 안전 자산에서 애플과 테슬라와 같은 종목으로의 전반적인 로테이션(회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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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유가는 카자흐스탄의 감산 거부 의사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1.40달러(2.2%) 하락한 62.27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32달러(2.0%) 밀린 66.12달러를 기록했다.

애를란 아켄제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 장관은 카자흐스탄이 상당한 감산을 하기 어렵다며 오펙플러스(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의 의무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몇몇 OPEC+ 국가들이 6월에도 2개월 연속 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OPEC이 증산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놀랍지 않다"며 "이것은 카르텔의 단합에 대한 우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들은 증산을 미루는 것에 지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RBC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책임자는 "'카자흐스탄 우선주의' 입장은 또 다른 자발적 생산 증가 가속이 6월에 나타날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것은 5월 장관 회의를 반드시 지켜봐야 하는 이벤트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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