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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미·중,협상 위해 고율 관세 낮춰야...빅딜 기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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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간) 미·중 간 무역 협상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양국이 부과한 과도한 고율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이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관세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양국 모두 이러한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경제적 금수 조치에 해당하며, 무역 단절은 어느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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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국제금융연구소(IIF) 대담에서도 현재 미·중 간 고율 관세 충돌에도 불구하고 "빅딜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여전히 개발도상국으로 대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의 경제 모델에 대해 "지속적인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 상태로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은 과잉 생산에 기반한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글로벌 무역 재균형을 위해 100개국 이상이 미국에 접근해왔다"면서 "중국 등과의 의미 있는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IMF와 WB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면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유일주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시행된다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IMF가 하향 조정한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 22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역풍을 이유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예상치인 2.7%에서 1.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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