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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파월 흔들기'에 프랑스도 비난 가세..."달러 신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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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흔들기'에 연준 고위 인사에 이어 프랑스 재무부 장관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신문 '라 트리뷴 디망슈'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으로 달러의 신뢰도에 상처를 입혔다"라며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에서 밀려난다면 "채권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달러의 신뢰도가 더욱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결과 미국의 부채 상환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가 경제가 심각하게 혼란스러워질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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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내각 회의 마치고 프랑스 엘리제궁을 떠나는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CBS방송 인터뷰에서 "경제학자들은 정치적 간섭으로부터의 통화 독립, 즉 연준이나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데 거의 만장일치로 동의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의문시되는 환경으로 이동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것은 연준의 신뢰성을 약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인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 해임이 시급하단 글을 올리자 나왔다.

당시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은 벌써 일곱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라며 "파월은 오래전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반드시 인하해야 한다. 파월의 해임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정치로부터 독립된 기관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법적 근거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법적인 문제"이며, 이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는 해임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파월 의장을 해임할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 지난 18일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인지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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