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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미국 관세 반대' 언급 없는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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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방문을 마친 후 양국 정부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에서는 '미국 관세'가 언급되지 않았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이 1박 2일 일정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친 뒤 중국과 베트남은 별도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 성명은 모두 11개 항으로 이루어졌다.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베트남 방문이 성공적이었음을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이 또 럼 베트남공산당 총서기를 비롯해 베트남 국가지도자들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베트남 지도자들은 기쁘게 초청을 수락했다고도 발표했다.

공동 성명은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각자의 사회주의 발전 노선을 상호 지지하며 ▲양국의 신뢰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실질적인 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광범위한 경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민간 교류를 확대하며 ▲다자간 전략적 협력을 전개하고 ▲분쟁을 적절히 관리해 나가며 ▲이번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체결한 협정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언급됐다.

공동 성명은 글로벌 거버넌스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패권주의와 강압적인 정치를 함께 반대하며,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에도 반대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다양한 행동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 성명에는 "양국은 무역 투자 제한 조치를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인 다자간 무역 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미국의 관세에 공동으로 반대한다'는 의미의 서술은 공동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4일 또 럼 베트남공산당 총서기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능력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패권 행위에 함께 반대해서,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또 럼 서기장은 미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베트남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변주의를 견지하며 국제 무역 규칙을 지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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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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