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엔비디아, 5000억 달러 투자 허가 신속 처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0억 달러(약 700조 원)의 투자를 약속한 엔비디아에 필요한 모든 허가를 신속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엔비디아처럼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이 같은 빠른 허가 절차를 보장해 주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오직 미국에서만 생산하기 위해 5000억 달러를 약속했다"며 "이것은 매우 크고 신나는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필요한 허가는 신속 처리될 것이며 엔비디아에 빠르게 전달될 것이며 미국 황금기의 일부가 되려고 약속하는 모든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대만 TSMC 등과 협력해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서버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AI칩은 TSMC의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는 폭스콘의 텍사스 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칩과 슈퍼컴퓨터를 미국에서 생산하면 수만 개의 일자리가 앞으로 수십 년간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TSMC가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신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11월 5일 선거 때문이고 관세라고 불리는 것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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