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NSA가 하얼빈 아시안게임 사이버공격, 3명 공개 수배"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NSA(국가안보국)가 지난 2월 하얼빈(哈爾濱) 동계 아시안 게임을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중국이 공식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15일 하얼빈 공안 당국이 NSA 소속 요원 3명에 대한 수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신화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 대한 해외 사이버 공격이 있었고, 조사 결과 NSA 요원 3명을 비롯해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와 버지니아공대 등 미국 대학 2곳이 공격에 참여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NSA의 정보부(코드명 S)와 데이터정찰국(코드명 S3) 산하 특수 접근 작전실(코드명 S32)이 사이버 공격을 실행했으며, 이들은 유럽과 아시아 등 국가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임대해 사이버 공격을 위장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NSA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아시안 게임의 정상적 운영이 차질을 빚었으며,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에너지, 교통, 수자원, 통신, 국방연구대학 등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도 감행됐다.

하얼빈시 공안국은 범죄 혐의자 체포에 도움을 준 사람과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킹 이미지 [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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