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中과 무역 합의에 낙관적...보복하면 안 좋을 것"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 간 보복 관세 전쟁이 격화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에 열려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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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그는 "만약 중국이 보복을 계속한다면, 이는 중국에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관세는 현재 145%로 유지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칠 것이라고 해왔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12일부터 모든 미국산(産)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84%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총 145%까지 올리자 이에 맞서 보복에 나선 것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유예 90일 시한이 만료될 즈음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90일이 지나기 전에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5개 이상의 국가가 관세 협상을 제안하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