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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의 공격·반격 '관세 전쟁' 보며 소폭 하락… 3주 연속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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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떨어졌다.

세계 경제 1,2위인 미국과 중국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양상의 양보 없는 관세 전쟁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저변에 깔렸다.

영국 경제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10%) 내린 486.80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 주 1.8%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8.63포인트(0.92%) 떨어진 2만374.1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22포인트(0.30%) 하락한 7104.80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0.93포인트(0.64%) 오른 7964.18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9.26포인트(0.73%) 내린 3만4027.8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1.60포인트(0.18%) 떨어진 1만2286.0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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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84%에서 무려 41%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미국이 지난 10일 중국에 대한 관세를 41%포인트 올려 합계 145%로 상향 조정하자 그대로 보복하는 모양새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중국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움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지금 시장은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모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돌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유럽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이 됐다"며 "트럼프 관세는 미국의 영구적인 수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협상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글로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금융시장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1.3% 상승해 지난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17일 ECB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영국은 2월 경제성장률(잠정치)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0.5%를 기록했다. 1월 0.0%에서 0.5%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이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모두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이 2.1%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지프와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1분기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다고 발표한 뒤 3.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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