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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기준금리 인하에도 관세 걱정, 하락...IT·제약株 ↓, 소비재株 ↑

코투선 0 5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9일(현지 시간)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51% 내린 7만 3847.1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61% 하락한 2만 2399.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발효한 것이 투자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RBI가 두 번 연속 레포금리를 인하했지만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긴장감 고조로 국내 정책 지원이 영향력을 갖지 못하며 투자자 심리를 개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RBI는 7일부터 시작한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 격인 레포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로써 인도 레포금리는 6%로 낮아지게 됐다.

핀터레스트 캐피털의 니킬 오스왈 최고투자책임자는 "무역에서 시작된 긴장이 본격적인 글로벌 경제 분쟁으로 확대되어 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다"면서도 "그러나 인도는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증시 하락 압박이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자동차와 소비재를 제외한 11개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서 얻고 있는 정보기술(IT) 섹터와 마찬가지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약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니프티 IT 섹터는 2.19%, 니프티 제약 지수는 1.97% 하락했다.

민트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IT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관련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2~14%, 목표 주가를 5~35% 하향 조정했다.

인도 현지 증권사인 코탁증권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인도 IT 기업 주가가 최대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민트는 "니프티 IT 지수는 2월 12.53%, 3월 1.16% 하락한 데 이어 이달 현재까지 12% 급락했다"고 짚었다.

반면 소비재 섹터는 RBI가 이번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종전의 4.2%에서 4%로 낮추면서 도시 소비 개선을 예상한 것에 힘입어 1.78% 상승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10일 자이나교 축제인 '마하비르 자얀티'를 맞아 휴장한 뒤 11일 거래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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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9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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