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쇼크] 中 상무부 "끝까지 단호한 반격 취할 것"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50% 관세를 오는 9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 상무부가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중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이 '관세 전쟁' 수준으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8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위협한 것을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히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이는 전형적인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라며 "중국이 이미 취한 대응 조치는 자국의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위협은 잘못에 잘못이 더해진 것으로, 다시 한번 미국의 협박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고집스럽게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상무부는 "미국 측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모든 대중국 관세 조치를 철회하며, 대중국 경제 및 무역 압박을 중단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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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