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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JP모간 다이먼 "트럼프 관세, 미 경제 둔화·인플레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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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이미 둔화하고 있는 미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 2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 연례 주주서한에서 "(트럼프) 관세의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한 이번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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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1.06.15 [email protected]

다이먼은 이번 관세 정책이 "세계 자본 흐름과 미 달러화,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과 무역 파트너들의 대응 등 많은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면서 "이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적으로 증가해서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월가 대형 은행 CEO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1월 다이먼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국가 안보에 유리하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가혹한' 관세 발표 후 글로벌 금융 시장이 극심한 혼란을 겪자 관세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지난 몇 년간 정부 차입 등에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몇 주간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할 가능성이 높아, 경제 둔화에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급락한 주식 시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트럼프의 발표가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준 이후 미국 증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최악의 한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다이먼은 "주식과 신용 스프레드가 여전히 너무 낙관적이다"라며, 향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연착륙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확신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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