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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정부, '관세 쇼크'에도 성장 전망치 유지..."올해 금리 0.75%p 인하될 것"

코투선 0 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도 정부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의 성장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인도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전 세계적인 혼란을 초래했지만 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약 10만 3000원) 미만으로 유지된다면인도 경제가 이번 회계연도 6.3~6.8%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예상 범위의 하단에 가까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무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발표가 이번 회계연도 인도의 주요 재정 매개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 정부는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관세 감면 제도에 대한 예산을 이미 마련했고,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기관들이 예측하는 인도 경제 성장률은 인도 정부의 추정치보다 낮다. 골드만 삭스는 인도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종전의 6.3%에서 6.1%로 낮췄고, 시티은행은 미국 관세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뭄바이 소재의 퀀트에코 리서치(QuantEco Research)는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 중앙은행(RBI)의 2025/26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6.5%), 정부 예상치(6.3~6.8%)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인도 경제 성장률이 0.2~0.4%포인트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RBI)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RBI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 격인 레포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은 (레포금리가)당초 4월에 이어 8월에 한 차례 더 인하된 뒤 장기간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 관세로 인해 추정치가 달라졌다"며 "골드만삭스와 시티, 퀀트에코 모두 올해 1~2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지금은 세 번에 걸쳐 0.7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현행 레포금리는 6.25%로, 전문가 예상에 따라 0.75%포인트 추가 인하된다면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인 5.5%까지 낮아지게 된다.

시티은행 인도법인의 사미란 차크라보티 수석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보다 성장이 더 큰 하락 위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것(금리 인하)이 위험을 줄이는 적절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의 직전 회계연도(2024/25회계연도, 2024년 4월~2025년 3월) 경제 성장률은 6.5%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유동성 부족, RBI의 규제 강화로 인해 개인 대출 및 신용 대출이 둔화하며 도시 수요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RBI는 지난 2월 레포금리를 기존의 6.5%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5년 만의 첫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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