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쇼크] 인도, 26% 관세 영향 평가 분주...골드만 등 "영향 제한적"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이것이 인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엠케이 글로벌 증권의 아로라 수석 경제학자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로라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율로 인도의 대미 수출이 330억 달러(약 48조 1305억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며 "잠재적 대응이나 보복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인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인도 대형 은행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는 미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고, 골드만삭스·노무라·모간스탠리·피치 등도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이코노믹 타임스는 전했다.
SBI는 "미 상호 관세가 인도 수출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인도 수출이 약 3~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수출 다각화 노력과 부가가치 제고·중동을 통한 새로운 무역로 개발 등이 미국 관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신흥 시장에 비해 인도의 대미 수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피치 역시 인도의 외부 수요 의존도가 낮다는 점에서 미 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모간 스탠리는 인도는 '낮은 상품 무역 지향성'과 국내 수요 창출 능력으로 인해 지역 내 다른 국가에 비해 미 관세 위험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고, 노무라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갈등에서 인도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한 회복력이 강한 경제라고 평가했다.
인도 산업 단체 펀자브·하리아나·델리 상공회의소(PHDCCI)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인도 GDP에 단 0.1%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PHDCCI의 헤만트 자인 회장은 "강력한 국내 제조업, '메이크 인 인디아'와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 등을 통한 정부 지원이 인도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강력한 산업 경쟁력이 미국 관세 영향을 상쇄하면서 GDP가 단기적으로 0.1%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사진=바이두(百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