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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트럼프 상호관세 대기하며 유가 후퇴...금도 일부 차익실현

코투선 0 1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기다리며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다만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랠리를 지속했던 금값은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28센트(0.39%) 하락한 배럴당 71.20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29센트(0.37%) 내린 74.49달러에 마감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발표할 관세의 규모나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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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즈호 증권 에너지선물 담당이사 밥 요거는 "발표까지 24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베네수엘라, 캐나다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 전쟁 고조로 인한) 수요 위축이 공급 감소분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3월 경제학자 및 애널리스트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인도·중국의 경기 둔화로 올해 유가가 계속 압박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EB 애널리스트 올레 발비 역시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가 글로벌 원유 공급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에너지 수요를 위축시키고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로 인해 원유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 제재 위협을 경고한 상태라 공급 차질 우려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또 카자흐스탄과 OPEC+ 간의 과잉 생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3개 계류장(선박 접안 시설) 중 2개를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카자흐스탄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카자흐스탄이 원유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은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터미널의 수리 작업에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4월 5일 열리는 OPEC+ 장관급 위원회 회의에서 정책 검토가 이뤄질 것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OPEC+는 5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 5000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이미 4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증산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금 가격은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했으나 트럼프 상호관세 경계감에 따른 안전자산 인기는 진행형이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1% 내린 3146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중 3148.8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2일 오전 2시 46분 기준 전날보다 0.3% 후퇴한 3113.43달러를 기록했다.

제이너메탈스 선임 금속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시장이 다소 과매수 양상을 보인 상황에서 약간의 차익 실현이 나타나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펀더멘털 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으며, 금은 완벽한 호재의 조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프롯 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이언 맥킨타이어 역시 "금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있는데" 여기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규모 확대와 중앙은행 금 매입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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