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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롤러코스터…혼조 마감

코투선 0 2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초조함도 고조됐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가 일부 다시 상승 반전하는 등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포인트(0.03%) 내린 4만1989.9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만7449.89에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관세와 관세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뉴욕증시 정규 거래 마감 직후인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상호관세 발표를 확인하고 관세가 발표 직후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트럼프 정부가 20%의 보편 관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빈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지나 볼빈 대표는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고 우리가 그러한 수준에 있지 않다면 가까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이 관세가 제기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상태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주식이 안도 랠리를 펼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구체적인 발표 내용이 오히려 시장 심리를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관세 발표 후 상대국들의 대응 역시 아직 지켜봐야 한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굽타 부대표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더 높은 이벤트 리스크(risk, 위험)가 반영돼 있다는 사실은 덜 공격적인 관세가 발표될 경우 안도 랠리의 여지를 주지만 그러한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며 "시장은 어쩌면 무역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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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02 [email protected]

경제 지표는 관세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구인 건수는 직전 달보다 감소한 75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계와 기업이 경기 불확실성에 지출 계획을 망설이면서 소비 등 경제 지표는 다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이 같은 기대가 반영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9bp(1bp=0.01%p) 내린 4.156%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8bp 밀린 3.86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징주를 보면 2일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이날 3.59% 상승했다.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0%, 1.81% 올랐다.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7.59% 급락했다. 미국 파산법원은 베이비파우더 관련 소송을 끝내기 위해 회사 측이 제안한 100억 달러의 합의금을 거부했다.

주요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항공은 2.71%, 아메리칸 항공은 2.37% 내렸고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5.87%의 약세를 보였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전날 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 보수 성향의 케이블 방송 뉴스맥스는 이날도 177.81% 급등했다. 이틀간 뉴스맥스의 사승률은 2000%로 시장 일부에서는 이 종목이 새로운 밈(meme) 주식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6% 내린 22.0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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