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서 가스관 화재...112명 부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1일(현지시간) 가스관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 최소 112명이 다쳤다고 현지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말레이반도 서남부 쿠알라룸푸르 외곽 슬랑오르주 푸트라 하이츠 지역 주유소 주변의 약 500m 길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의 가스관에서 누출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인근 주택으로 번졌고 최소 49채의 주택이 피해를 보았다. 모하드 자이니 아부 하산 슬랑오르주 경찰 부국장은 이번 화재로 최소 112명이 다치고 이 중 63명이 화상,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사망자 보고되지 않았으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화재 인근 주유소들에는 불이 붙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 8시 46분부터 4개의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 밸브를 닫은 상태다.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서남부 쿠알라룸프르 외곽 슬랑오르주 푸트라 하이츠 지역에서 발생한 가스관 화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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