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놓고 일합 겨루나?..."美·덴마크, 오는 3일 외교장관 회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덴마크 외교장관 회담이 이번 주에 열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부 장관은 오는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날 예정이다.

회담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8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방문하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그린란드를 찾은 후에 진행된다.

회담 일정은 잡혔지만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양국 간 긴장 관계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과 덴마크는 거의 외교적 접촉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전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국제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반드시 우리가 확보해야 한다"라며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미군 피투픽 우주 기지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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