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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②4월2일 불확실성 해소? 심화? 고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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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3월 31일 오후 2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①'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대비하는 투자자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 20%에서 35%로 상향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관세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전년동기 대비) 전망치를 3.5%로 50bp 상향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정책 추진을 위해 경제적 약세를 용인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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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호 관세

이번 주 주식시장의 최대 초점은 4월2일(현지시간) 발표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다. 상호 관세는 다른 국가가 미국 수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관련국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조치를 말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에 대해 '해방의 날'이라며 미국 무역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강조한 바 있다. 종전의 관세보다 범위 면에서 훨씬 광범위하고 이에 따라 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위 '관세 공포'의 정점 이벤트로도 여겨지는 관련 발표를 둘러싸고 주식시장이 내심 기대하는 것은 이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크게 후퇴하는 경우다. 관련 발표를 오히려 반등의 기점으로 기대하는 진영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했다는 점을 기대감 배경으로 두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전략가는 "과거 이렇게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악화했을 때 S&P500은 6~12개월 동안 강한 수익률을 냈다"고 했다.

관련 발표가 오히려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거나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는 염려도 상존한다. 골드만삭스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상호관세율은 평균 9%포인트라고 한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른바 '폭탄 투하 뒤 후퇴' 전략을 구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을 볼 때 15~20%p 범위의 관세율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그 영향이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면서도 "충격은 폭발적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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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시장 시세의 동향을 높은 적중률로 전망해 온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인플레이션'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거론하고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규모보다 축소된 형태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올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3%에서 8%로 급등(조세재단은 작년 2.5%에서 올해 8.4%로 상승 예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4월2일에 대한] 관심이 과장됐다"고 했다.

4. 고용 통계

하트넷 전략가는 오히려 상호관세 발표보다 다음 날 3일 고용통계 3월분 발표가 4월 시세 방향 설정에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야후파이낸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으로 2월의 15만1000개에서 감소하는 한편 실업률은 4.1% 유지가 전망했다. 이 정도의 취업자 수 감소폭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는 소위 연착륙론을 뒷받침하는 수치라는 설명이 나온다.

하트넷 전략가는 10만~20만명의 신규 취업자는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해당된다고 보고 이렇게 되면 침체 우려를 불식할 수 있고 S&P500 최근 저점 5500이 지지선이 된다(미국 소매와 주택건설 주식 반등 예상)고 했다. 다만 10만명 미만은 경착륙 시나리오 해당돼 S&P500의 4월 중 새로운 저점으로 떨어뜨리는 계기가 된다고 봤다. 다만 그는 결과론적으로 이는 경제 침체 염려를 유발하므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책 추진으로의 기조 전환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 전문가는 고용통계가 크게 악화한다면 오는 5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관측(연준의 5월 통화정책회의는 6~7일 예정)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의 영향이 물가 지표상으로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올해 하반기에는 연준은 정책금리 인하를 추진하기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므로 5월이야말로 경제 약화를 근거로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비앙코리서치의 짐 비앙코 전략가는 "연준이 5월7일에 인하하지 않는다면 올해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핱텐데 이때는 인하를 재개하려면 상황이 더 악화돼야 한다"고 했다. SLC매니지먼트의 데크 멀라키 투자전략·자산배분 담당 이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연준이 관리할 수는 있지만 고용시장에 약세가 나타난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되므로] 연준은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주에는 고용통계 외에도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가 여럿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4월1일에 나오는 JOLTS(구인·구직동태조사, 2월분, 구인 건수 예상 769만건, 전월 774만건) ISM 제조업 지수(3월분, 예상 49.8, 전월 50.3)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1월 ISM 제조업 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했는데 신규 주문과 고용, 생산 부문 등이 전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초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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