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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초읽기] 트럼프 "모든 국가 대상...亞국가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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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발표할 상호 관세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상호 관세는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한 것보다 훨씬 더 관대할 것이다. 즉, 그들이 미국에 대해 수십 년 동안 해왔던 것보다 훨씬 친절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우리를 역사상 어느 나라보다 심하게 착취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대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그들에게 상당한 비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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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호 관세가 10~15개국을 대상으로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느냐?"며 반문했다.

초기 관세 부과 대상이 어느 국가인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관련되어 있다. 10개 또는 15개국에 관한 소문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겪은 일을 보라. 아시아 각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그리고 군사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보라. 아시아와의 무역을 살펴보면, 누구도 우리를 공정하게 또는 친절하게 대우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그들에게 훨씬 더 관대하게 대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사적으로 어떤 행동"을 언급한 점을 미루어 볼 때, 한국과 일본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발표할 상호 관세 대상이 사실상 모든 국가라고 밝힌 가운데, 앞서 일부 외신을 통해서는 트럼프 경제팀이 상호 관세 대신 보편적인 관세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경제팀이 4월 2일 발표 예정인 상호 관세 대신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 관세를 도입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며칠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팀에게 더 넓은 범위의 국가들에 대해 더 높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사실상 모든 미국 무역 상대국에 대해 최대 20%의 일률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획이 무엇이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크고 단순"하기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이는 당초 '더티 15'(dirty 15, 주요 무역 불균형 15개국)만을 대상으로 한 관세가 더 광범위한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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