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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 파견 12주년 …"신이 내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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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남수단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파견된 한빛부대가 12주년을 맞았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남수단재건지원단 일명 '한빛부대'가 2013년 3월 31일 첫 파병된 이후 꾸준히 남수단 재건을 지원하고 인도주의 활동에 나서며 모범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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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터 전개한 보르~피보르~아코보를 잇는 307km의 주보급로 보수작전이 완료된 도로 모습. 한빛부대는 그동안 누적 약 2500km의 주보급로(MSR·Main Supply Route) 보수작전 성과를 달성했다. 2025.3.30 [사진=합동참모본부]

합참에 따르면 한빛부대는 지금까지 약 2500km의 주보급로를 보수해 주요 도시와 마을을 연결하고, 나일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제방 확충, 공항 활주로 증축 등 재건 사업을 진행했다.

포장도로를 찾아보기 힘든 남수단은 매년 우기마다 백나일강이 범람해 대부분의 비포장도로가 유실되고, 차량 통행이 어려워져 인적 교류가 단절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한빛부대의 주보급로 보수 작전 이후 차량 이동속도가 시속 10km에서 60km 이상으로 크게 늘고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식량과 의료용품 등 안전과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을 더 원활히 수송할 수 있게 됐다.

합참 관계자는 "한빛부대는 섭씨 5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끊임없이 흙먼지가 휘날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보수작전을 완료했다"며 "한국, 중국, 인도, 태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유엔남수단임무단 7개 공병부대 중 한빛부대가 가장 먼저 주보급로 보수작전을 완료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부대는 또 유엔의 일원으로 기아, 질병 해결을 위한 구호 활동과, 남수단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 전수, 한국어, 태권도 교실 운영 등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했다.

합참은 "한빛부대는 현지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며 "유엔과 유엔남수단임무단, 남수단 정부는 한빛부대의 성과를 매우 높게 평가해 매년 파병 연장을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4번의 한빛부대 파병을 경험한 권병국(대령) 한빛부대장은 "한강의 기적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수단에 나일강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며 "한빛부대의 재건 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이 남수단 부족 간 화합·단결·번영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유엔남수단임무단 종글레이주 주조정관(Geetha Pious)은 "지난 12년 동안 한빛부대의 재건지원작전과 민군작전은 남수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며 "한빛부대가 보여준 성과는 유엔군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고 유엔남수단임무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은 유엔평화유지군으로는 소말리아, 서부 사하라, 앙골라, 동티모르, 레바논, 아이티에 이어 7번째 파병군으로 최근 19진이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빛부대'란 명칭은 남수단 재건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통해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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