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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회, 역대 최대 국방비 담은 예산안 승인… "네타냐후에 정치적 승리"

코투선 0 3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 의회가 지난 25일(현지시간) 2060억 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승인하자 국내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으로 큰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예산안 규모는 작년에 비해 21% 늘어난 것이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이날 표결을 실시해 찬성 66표, 반대 52표로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 중 일반 지출은 1688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국방 부문에 299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 같은 국방비 지출은 역대 어떤 정권보다 많은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예산은 전쟁 예산이며 신의 도움으로 승리 예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내각이 붕괴하고 의회가 해산되면서 18개월 일찍 조기 총선이 실시됐어야 했다"며 "예산안 통과로 네타냐후 정권의 권력 기반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예산안에 대한 데드라인은 오는 31일까지였다"고 말했다.

야당은 반발했다. 의료와 복지, 교육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한 삭감이 포함됐고, 연정 내 각 세력들에게 이익이 돼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예산 통과가 이스라엘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정권은 야당은 물론 연정 내 일부 불만 세력의 반대를 억누를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가자 전쟁 등 당면한 도전들에 대한 과감한 정책 추진을 실행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이스라엘 폴리시 포럼의 분석가인 마이클 코플러는 "네타냐후가 국내 극우 포퓰리즘 세력과 힘을 합쳐 가자 전쟁에 더욱 집중할 수도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면서 "그가 무엇을 하든 연정 내 파트너들이 그를 압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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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에서 전시 내각 회의 주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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