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트럼프 정부서 한미관계 강화 희망"…알래스카 주지사 접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한미관계와 에너지 등 경제협력에 대한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던리비 주지사 접견은 한 대행이 지난 23일 업무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외빈 접수 일정이다.
한 대행은 던리비 주지사와 한미관계 전반 및 한-알래스카 주 간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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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왼쪽)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3.25 [email protected] |
한 대행은 이날 지난 70년 동안 전 분야에서 공고하게 발전한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조선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 신정부 하에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또 한미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알래스카 협력 심화를 위한 던리비 주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던리비 주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알래스카는 매년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개최할 정도로 한국과의 관계를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본국에 돌아가 한미관계와 한-알래스카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한국은 알래스카의 1위 교역대상국"이라며 "앞으로도 한-알래스카 간 에너지 등 경제협력이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던리비 주지사는 "알래스카 내 거주 중인 약 7000명의 한국 교민들의 안전과 권익 신장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며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알래스카 LNG 개발 등 에너지 협력 지속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