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국방, 30일 도쿄서 회담...미군·자위대 연계 강화 논의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2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 도쿄 방위성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미일 국방 수뇌가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 중 하나로 일본을 선택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본의 방위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이번 회담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지휘 통제 개편, 난세이제도 방위 등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지휘 통제와 관련해서는 24일 육·해·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는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가 출범한 것에 기반해 미군과 자위대의 연계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 일본의 방위비나 주일미군 주둔 비용 부담의 추가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양 장관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였던 이오지마를 방문해 미일 전몰자 합동 위령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전후 80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왼쪽)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N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