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美 상호관세 '초읽기'…통상본부장, 수출업계와 대책회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내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수출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대미 무역통상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자동차, 철강, 태양광, 변압기, 가전 등 對美 수출·투자 기업들과 유관 협·단체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실행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및 추가적인 관세 조치 가능성에 따른 우리 수출업계의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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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민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 LG, 포스코 등 9개 민간 연구기관장들이 참석했다.[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025.02.20 [email protected] |
참석 기업들은 이미 실행된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추가관세와 더불어 4월 초 예정된 상호관세가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 관세로 인해 국내로 유입되는 저가 불공정 수입로부터 국내 산업 보호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관세로 인해 애로를 겪는 우리 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든 상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관세대응 119(국내)'와 '헬프데스크(해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세 피해 기업에 관세바우처 제공, 무역보험 우대, 글로벌 사우스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 U-턴 지원 강화 등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에 따른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정인교 본부장은 "정부는 그간 장관급 방미를 통해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의 불공정 무역 시도에 대해서도 우회덤핑 방지를 위한 법령 개정, 철강제품 품질검사증명서 제출 제도화 등 불공정 수입 모니터링 강화, 무역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무역정책과 통상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무역업계가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 처하지 않도록 무역협회도 조야를 아우르는 아웃리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