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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국내외 자금 유입에 1.4% 상승, '놀라운 월요일'...금융·에너지株 ↑

코투선 0 2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4일 인도 증시는 큰 폭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40% 상승한 7만 7984.3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32% 오른 2만 3658.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21일 747억 루피(약 8억 6830만 달러, 약 1조 2758억 7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매수액이다.

로이터는 "FPI는 직전 4거래일 중 3거래일에 걸쳐 인도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이는 6개월 동안 이어진 매도세가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HDFC 증권의 데바시 바킬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FPI 포지션의 68%가 여전히 약세 포지션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 숏커버링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 인도 중앙은행(RBI)의 금리 인하 가능성, 안정적인 루피 환율도 랠리에 힘을 더하고 있다.

민트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는 최신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2026년 4조 7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미국과 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가 되고, 2028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식품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RBI의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도 증권사 락슈미슈리의 안슐 자인 리서치 책임자는 "루피 환율이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주(4월 17~21일) 60만 명 이상의 신규 개인투자자가 유입된 것도 '놀라운 월요일'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다. 코탁 마힌드라 은행이 4.9% 급등한 것 등에 힘입어 니프티 금융 서비스 지수가 1.99% 올랐다.

니프티 에너지 섹터 지수도 1.4% 상승했다. 구자라트주 페트로넷과 가일 등이 가스 요금 규정 개정의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인프라 대기업 라르센 앤 투브로(Larsen & Toubro)가 눈길을 끌었다.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40억~45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재료가 돼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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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4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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