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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추가 제공...관련 자료 제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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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일본이 1945년 고국으로 돌아오는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자들을 태운 채 원인 모를 폭발로 침몰한 우키시마호(浮島丸·우키시마마루)의 승선자 명부를 추가로 제공했다.

외교부는 21일 일본 측으로부터 우키시마호 피해자 명부 22건을 받았다고 밝히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피해자 구제 및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파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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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난해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시에서 열린 '우키시마마루 순난 78주년 추도집회'에 참석한 주 오사카 총영사관 관계자가 추도사를 읽고 있다. [사진=주오사카 총영사관]

앞서 일본 정부는 후생노동성이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75건을 보관하고 있다고 공개하고 이중 57건을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에 제공한 바 있다. 이날 일본 측이 22건의 명부를 추가로 제공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보관 중이라고 밝힌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는 모두 한국에 넘겨졌다.

이번에 넘겨받은 22건의 자료도 앞서 제공받은 '승선 명부', '노동자 명부' 등과 유사한 내용으로 승선자들의 생년월일과 본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받은 명부의 내용을 분석 중이다. 정부는 자료 분석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과거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됐던 유족에 대해 신청 또는 직권으로 심의(재심)를 추진해 적극적인 피해자 구제에 나설 예정이다.

우키시마호는 일본 해군이 태평양 전쟁 당시 징발한 화물선으로 광복 직후 일본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등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다 출항 3일 만인 1945년 8월 24일 교토 마이즈루항 인근에서 폭발로 침몰했다.

일본은 미군이 설치한 해저 기뢰 폭발이 침몰 원인이라고 밝히고 한국인 희생자는 52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은 당시 우키시마호 승선자는 최대 1만 명 정도이며 희생자도 수천 명에 이른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또 일본 해군이 고의로 선체 내부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배를 침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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