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업, 印에 축구장 2.5개 규모 '트럼프 월드 센터 푸네' 짓는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트럼프기업(Trump Organization)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 대형 오피스 타워 건설을 추진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기업은 인도 부동산 개발사인 트리베카 디벨로퍼스(Tribeca Developres), 쿤단 스페이스(Kundan Spaces)와 함께 서부 도시인 푸네에 '트럼프 월드 센터 푸네'를 건설하기로 했다.
약 4.3에이커 부지에 두 개의 27층 이상 고층 타워를 짓는 해당 프로젝트는 약 250억 루피(약 2억 8900만 달러, 약 421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기업이 인도에 상업용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트럼프기업의 부동산 사업에서 미국 외 가장 큰 시장으로,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 주거용 빌딩 4개를 건설한 바 있다.
트럼프기업의 이번 결정은 인도에서 오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부동산 개발사들은 지난해 인도 7대 도시에서 7720만 제곱피트 이상의 오피스를 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 약화로 올해 상업용 건물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감소하고 있는 미국 상황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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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