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혁명보다 혁신' 공산당 간부 혁신메카 저장성 '순례' 줄이어

코투선 0 15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저장성과 항저우를 배우자(学浙江省杭州)'

딥시크와 '항저우 6소룡'의 고장인 저장성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3월 20일 상하이 펑파이 신문은 현장법사가 불경을 구하러 서역으로 간 것에 비유, 각 성시 최고위급 지도자들로 구성된 '취경(取經)단'이 딥시크 성공 신화와 '항저우 6소룡'을 배우러 저장성(浙江省, 절강성)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안후이성(安徽省)의 서열 1위, 2위 지도자인 양옌순(梁言顺) 서기와 왕칭셴(王清宪) 성장은 대표단을 이끌고 저장성을 찾아 항저우 서부과기혁신벨트 미래과기혁신전람관과 첨단 정보기술, 바이오 의약, 하이테크 장비 제조 시설이 밀집한 혁신 기지를 탐방했다.

안후이성 최고 지도부는 이곳에서 딥시크(深度求索, DeepSeek)위수과기(宇树科技) 유과인터랙티브(游科互动, 유과호동) 군핵과기(群核科技) 윈선추과기(云深处科技) 강뇌과기(强脑科技) 등 이른바 '항저우 6소룡(杭州六小龙)'의 신화 탄생 생태 환경과 저장성 과기 정책및 발전 노하우를 집중 시찰했다.

연해안 저장성의 북서쪽에 연접한 안후이 성은 인구는 6100만명이 넘지만 내륙 지방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경제 성장대열에서 다소 뒤쳐진 상태다.

17424426626725.jpg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안후이성 서기와 성장 등 최고 지도부가 저장성 항저우의 서부 과기혁신벨트 미래과기혁신전람관을 찾아 AI 로봇 휴머노이드 시현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펑파이 신문 캡처.    2025.03.20 [email protected]

펑파이 신문은 안후이성 지도자들이 이번 고찰에서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특히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과 혁신 기술 기반 중소 기업 육성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안후이성 지도자들은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글로벌 본사를 방문, 그룹 전시장과 AI를 비롯한 알리바바의 기술 혁신 현황을 면멸히 고찰했다.

앞서 2월 말에는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시 우구이잉(吴桂英) 서기가 대표단을 인솔하고 항저우에 가서 혁신 발전을 주제로 항저우의 선진적인 경험을 조사하고 학습한 바 있다. 우구이잉 창사시 서기는 항저우시 야오가오위안(姚高员) 부서기 겸 시장과의 회의에서 항저우의 경험을 배우고 긴밀한 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사시 당정 대표단은 알리바바 그룹과 앤트(蚂蚁, 마이) 테크놀로지 그룹, 항저우 링반(杭州灵伴)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저장 대화(浙江大华)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등의 첨단 과학기술 분야 기업을 둘러봤다.

이가운데 항저우링반은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기술과 프롬프트 AR 안경을 비롯한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항저우의 일곱번째 소룡(杭州七小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장상 류제(劉杰) 성장은 2025년 3월 양회 무대에서 정장성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을 심층적으로 융합하고 디지털 개혁과 인공지능으로 실물 경제를 강화할 것이며 이를위해 신흥산업 신모델 신사업 발전을 지원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항저우 기술분야 전문가는 현장(서유기의 삼장법사)이 불경을 취하러 서역으로 갔던 것 처럼 많은 지도자와 각계 인사들이 저장성과 성의 수도인 항저우를 찾아 혁신 성공의 비결을 학습하고 있다며 항저우가 첨단 과기 산업과 신질 생산력 고질량 발전의 벤치 마킹 모델로 떠올랐다고 말한다.

성도인 항저우를 중심으로 과기 혁신 태풍이 불고 있는 저장성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찌기 2002년~2007년 성위 부서기와 서기를 지낸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저장성 인구는 6600여만 명에 달한다.

개혁개방 이전 중국에 한때 '농업은 대채에서 배우고 공업은 대경에서 배운다(农业学大寨 工业学大庆)'는 말이 농업 증산 정치 운동 구호로 유행했다. 이 구호가 지금 '과기 혁신은 항저우에서 배운다(科技创新学杭州)'는 말로 되살아나 전 중국에 메아리 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email protected]

프린트

Author

Lv.1 코투선  스페셜
400 (4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0 Comments
  메뉴
  인기글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