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사용 로켓 엔진 개발 성공, 올해 정식 발사 계획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재사용 로켓용 엔진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올해 재사용 로켓을 정식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CASC) 산하 엔진 개발 자회사는 지난 15일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2단계 추진 시스템 시험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0일 전했다.
2단계 추진 시스템 시험에서는 YF-102 엔진의 진공 버전인 YF-102V 엔진이 사용됐다. 이 엔진은 CASC의 자회사인 항천상업엔진이 개발했으며, 여러 번 재시동 및 점화, 다양한 조건 변화, 장시간 사전 냉각 대응 능력 등이 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재사용 가능 엔진 기술은 로켓 회수 성공 여부에 직결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YF-102V는 액체 산소 및 경유 엔진으로, 저비용 중형 운반 로켓의 2단계 발사체에 적용된다. 이 엔진은 여러 번 시동을 걸 수 있으며, 흔들림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성능과 중량, 가성비 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이 엔진은 납품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며, CASC는 올해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 스페이스X가 2015년 재사용 로켓 발사에 처음 성공한 것을 계기로 중국과 인도 등 각국이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로켓을 재사용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더 많은 위성을 적은 비용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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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사용로켓 엔진 시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