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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 연준 금리 동결 예상하며 소폭 상승… 독일은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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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유럽 시장이 문을 닫은 뒤 전해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소식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파격적인 재정 확대를 촉진할 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독일의 벤치마크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19%) 오른 555.37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2.64포인트(0.40%) 내린  2만3288.0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3포인트(0.02%) 오른 8706.6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6.90포인트(0.70%) 상승한 8171.47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78.95포인트(0.45%) 오른 3만9712.66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3.40포인트(0.40%) 상승한 1만3408.1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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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이날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ICG의 이코노미스트 니콜라스 브룩스는 "컨센서스는 미 연준의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라면서 "이와 다른 움직임, 즉 세 번 또는 한 번 금리를 내릴 경우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증시가 일시적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일 경제 성장 회복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독일 경제 성장은 유럽 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부풀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독일의 재정 개혁으로 장기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고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545에서 580으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연방하원이 화요일(18일) 재정개혁안을 통과시킨 후 독일 증시가 급등했다"면서 "다만 이런 재정 확대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실행이 중요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월 인플레이션은 잠정치보다 낮아지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줬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2월 물가상승률이 2.3%로 잠정치 2.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2.5%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지표로 예상치 못한 강한 물가 상승 압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를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진척에 대한 희망은 계속 불씨를 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졌던 통화 내용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 사항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20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을 하고 있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징주로는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소프트캣(Softcat)이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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