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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무역전쟁은 전쟁으로 이어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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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역사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무역전쟁은 전쟁으로 이어진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세계에서 2500만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하라리는 신간의 일본어판 출간 행사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1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17일 NHK에 따르면 하라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인상하고, 이에 대응해 중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이 보복 조치를 발표한 현 상황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면 무역 전쟁은 종종 다음 단계의 전쟁으로 이어졌다. 설령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제적인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국가들이 협력하고 충분한 신뢰를 쌓아야 하는 시점에서 무역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국제적인 협력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미국은 지금까지 리더였다. 리더의 역할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며,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라리는 또한 AI 개발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구 온난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을 언급하며 "인류 문명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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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유발 하라리 [사진=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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