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 이번 주 푸틴과 통화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위해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난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들이 우크라이나와도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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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인터뷰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위트코프 특사는 "만남이 3~4시간 정도 진행됐고, 긍정적이었다"면서 "해결책 중심 논의였다"고 설명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만나 합의한 '30일간 휴전안'에 대해 러시아가 즉각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양측 모두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사안이 복잡하긴 하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격차를 좁히고 있다면서 "논의할 사안이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협상을 위해 해결할 많은 조건이 있다면서 "이번 주에 미국의 협상팀이 우크라이나를 만나 논의할 것이고, 러시아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 주 내로 일종의 협상이 나올 것으로 진정 기대하고 있고 나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만남 뒤 "추가 정보가 러시아 측에 제공됐다"며 "푸틴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를 통해 정보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신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해결할 일이 남았지만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연대를 표했다면서,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신중한 낙관론을 가질 이유가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