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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北 김정은 핵보유국...관계 개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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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로 다시 지칭하며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한반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에서 1기 집권 시기와 같은 대북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면서 "확실히 그는 '뉴클리어 파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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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사회에서 '뉴클리어 파워'는 통상 핵 보유국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식 직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취재진에게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부르며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 정부나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북미 대화와 관련해서도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만약 내가 당선되지 않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클린턴)가 (백악관에) 입성했으면 여러분은 북한과 핵전쟁을 했을 것이고 수백 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 및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는 (버락) 오바마는 만나지도 않았으며 전화도 받지 않았다. 나와는 거칠고 험악하게 시작했지만 우리는 만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 (정상) 회담으로 한국은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라면서 "(당시) 핵 공격을 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한국 올림픽) 표를 사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김정은을) 만났고, 올림픽이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것이 트럼프 정부의 훌륭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올림픽은 2018년 2월 평창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이전이 아닌,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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