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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핵협상 제의 일축…"국제 여론 겨냥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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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미국의 핵 협상 제안은 국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 협상 제의를 일축했다.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아랍에미레이트 대통령 외교 자문관인 안와르 가르가시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지도자에 보낸 서한을 현지시간 12일 전달받았다.

두 사람이 만나는 동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대학생 그룹이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의 제안이 "국제 여론을 겨냥한 사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몇 년 동안 협상해 마침내 합의안에 서명했다. 그런데 이 사람(트럼프)이 그걸 파기해버렸다"며 이란이 제재 해제 조건으로 핵 활동을 중단하기로 열강과 함께 서명한 2015년 핵협정을 거론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협상할 수 있는가?…지키지 않을 줄 아는데 뭘 위해 협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하메네이 지도자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제재의 끈을 더 조이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증대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는 "우리가 핵무기를 제조하기를 바란다면 미국이 그걸 막을 수 없다. 우리 스스로 핵무기 제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미국은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새 경제 조치를 단행했다. 당시 핵합의에 따라 이란은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고 비축량도 300㎏으로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백악관 복귀 후 핵 협상 재개 의지를 내비치는 한편 이란에 대한 '최대한 압박' 정책을 꺼내 들었다.

한편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참가국의 저의를 의심케한다고 비난했다.

안보이사회 회원국 15개 나라 중 프랑스, 독일, 파나마, 한국, 영국, 미국 등 6개국이 요구해 열린 회의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조만간 2015년 이란 핵협정 당사국인 프랑스, 영국, 독일과 5차 핵회담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과의 회담은 그동안 진행해왔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나 이란에 압력을 가하려는 유엔 안보이사회나 유엔의 원자력감시기구 이사국의 결정은 합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외무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14일 베이징에서 이란측과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달 말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재고량이 274.8㎏으로 지난해 11월 때 보다 약 50% 급증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IAEA에 따르면 농축도 60% 수준의 우라늄 약 42㎏를 90%까지 농축하면 원자폭탄 하나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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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8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3부 요인과 민군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라마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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