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트럼프 관세 때문에 물가 더 오를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전날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1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더 높아진 관세가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지지자의 90%,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과반인 60%가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종잡을 수 없다"라고 평가했는데, 공화당 지지자 3명 중 1명도 이같이 생각했다.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고물가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4%로, 지난 조사(3월 3~4일) 때와 변화가 없었다. 특히 물가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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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모자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