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에 보먼 임명 예정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인자로 금융 감독을 담당하는 부의장에 미셸 보먼 현 연준 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보먼 이사를 이르면 이날 마이클 바 전 부의장의 후임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력한 바 전 부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돼 온 보먼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연준 이사로 활동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보먼 이사가 바 전 부의장보다 훨씬 가벼운 규제 기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화당인 보먼 이사는 바 전 부의장이 제안한 '바젤III 엔드게임'으로 불리는 대형 은행 규제안에 반대한 바 있으며 은행의 자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른 한편으로 보먼 이사는 연준이 매년 실시하는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보다 투명하고 예상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고도 보고 있다.
바 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피하고자 일찌감치 사임을 발표한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그의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오는 2032년까지다.
![]() |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