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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A주] 관세전쟁 확대에 하락...허싸이-벤츠 협력에 라이다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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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2일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하락한 3371.92, 선전성분지수는 0.17% 하락한 10843.23, 촹예반지수는 0.58% 하락한 2191.2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서명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포고문의 효력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0시 1분(한국 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됐다. 철강의 경우는 25%의 관세가 부과됐고, 알루미늄은 10% 관세가 25%로 인상됐다.

미국이 그동안 관세를 부과한 나라는 사실상 중국 한 곳뿐이었지만, 이날 관세 발효로 미국의 관세 부과는 전 세계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약 260억 유로(약 41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4월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와 영국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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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2일 추이

이날 특징주로는 라이다(LiDAR)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선퉁커지(神通科技), 융신광쉐(永新光學), 중허커지(衆合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 환경을 3D로 인식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에 사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의 라이다 기업인 허싸이커지(禾賽科技)의 라이다를 사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카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벤츠는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수개월 고심했으나, 결국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상장된 허싸이커지의 주가는 50%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관련주의 주가가 폭등했다.

컴퓨팅 관련주도 상승했다. 랑커커지(朗科科技), 후베이광뎬(湖北廣電), 닝샤젠차이(寧夏建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항저우(杭州)에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생태계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의 AI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AI의 응용 시나리오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AI가 광범위한 산업에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69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41위안) 대비 0.0045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6%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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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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