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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쿠르스크에서 크게 밀리며 후퇴… 점령지 4분의 1 이하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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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작년 8월 기습 공격해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남동부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최근 급격히 수세에 몰리고 최전선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한 때 서울 면적(605㎢)의 2배가 넘는 1300㎢ 정도의 땅을 점령했지만 지금은 점령지가 289㎢로 줄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이 러시아의 실지(失地) 회복 작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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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 지역인 수미에서 한 경찰관이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난 창고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 작전에서 큰 전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작년 8월 이후 러시아 영토 일부에 잔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러시아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세로 쿠르스크 지역의 12개 정착지와 100㎢가 넘는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에서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 유리 포돌리아카는 "러시아군이 국경 인근까지 진격해 (요충지인) 수자 마을 외곽을 점령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영토로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 딥스테이트도 "최근 러시아 반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6일 350㎢였던 우크라이나 통제 구역이 289㎢로 줄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도 최근 수세에 몰린 상황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우크라이나 북서부 접경 도시인) 수미와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줄을 지어 본격적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그들은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러시아 군이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쿠르스크 수자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친러시아 블로거 유리 포돌랴카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를 15㎞ 걸어 이동했고 며칠간 관 내부에서 기다렸다가 수자 인근의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현재까지 수자 지역을 중심으로 방어선이 유지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포위 작전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1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쿠르스크에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이 포위될 위험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도 우크라이나 군대가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 부대는 방어에 유리한 위치로 기동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 힘겹게 구축한 거점을 잃는다면 (종전 협상 논의가 나오는) 중대한 순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기습은 1941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침공한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첫 공격으로 기록됐다.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군과 국민들의 사기가 치솟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은 최대의 굴욕을 겪었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종전 협상 등에서 쿠르스크 점령지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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