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美증시 '중립'으로 하향…中증시는 '비중확대'로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씨티그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기존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더크 윌러 씨티그룹 글로벌 거시·자산배분 부문 글로벌 헤드는 이날 투자 메모를 통해 "앞으로 수개월간 미국 경제 지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어도 전술적 관점에서 미국의 예외적 성장(exceptionalism)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씨티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해 이를 수정한 것이다. 이번 조정은 향후 3~6개월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며, 이 기간 동안 더 부정적인 미국 경제 지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주식에 대해서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씨티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기술 혁신, 중국 정부의 기술 분야 지원,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 등을 근거로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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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