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 ② 월가를 사로잡은 "홈런 주식" 온 홀딩의 성장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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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온 홀딩(종목코드: ONON)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온 홀딩을 커버한 27개 투자은행(IB) 중에 7곳이 '강력 매수', 16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4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22.41% 높은 64.24달러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76.44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50.40달러로 집계됐다.
온 홀딩은 단기 상승 잠재력이 있는 선호 종목으로 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에서 온 홀딩을 "홈런 주식"이라고 표현하는 등 실적 발표 후 월가 IB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온 홀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거시 경제적 우려(관세 등)로 인해 주가가 연초 대비 4.18% 하락한 상태에서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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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러닝의 운동화 [사진=업체 제공] |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73달러로 제시하며 '사라'를 외친 BofA 증권의 티에리 코타 애널리스트는 "온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매우 혁신적인 운동화 브랜드"라고 진단하며 "강력한 브랜드 열기 모멘텀과 제품 다양화 기회를 통해 우수한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UBS의 제이 솔 애널리스트는 온 홀딩의 성장 프로필을 극찬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7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온 홀딩은 60.63%의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29.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데, UBS는 업체가 향후 5년간 매출 20%, EBITDA 23%, 주당순이익(EPS) 19%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솔은 "온 홀딩은 혁신, 성능, 운동선수, 스포츠, 소비자 직접 판매(DTC)에 계속 집중하는 한편 프리미엄 정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를 선도하는 매출 성장과 예상을 웃도는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니덤의 톰 니킥 애널리스트는 온 러닝 브랜드의 강력한 인지도와 유통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온 홀딩의 강한 모멘텀과 견고한 마진 실적에 주목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64달러의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대 및 최고의 스니커즈 소매업체들에서 진열 공간을 확보하면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킥은 온 브랜드가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35세 미만 소비자들 사이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데 주목했다. 이는 미국 배우 겸 가수인 젠데이야와 영국 가수 FKA 트위그스와의 유명 콜라보레이션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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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운동화와 의류를 착용한 FKA 트위그스 [사진=온 홀딩 홈페이지] |
키방크 캐피털 마켓츠는 경영진의 효과적인 실행력과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주목하며 68달러의 목표주가와 함께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경영진의 우수한 실행력과 급속히 성장하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는 능력이 온 홀딩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DTC 채널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키방크는 온 홀딩이 3개년 계획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 가이던스에 보수적 전망이 반영돼 있어 회사가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실행함에 따라 상방 여력이 있는 만큼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부채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한 강력한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제표가 이 같은 성장 이니셔티브를 뒷받침 중이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즈 애널리스트는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에 67달러 목표주가를 재차 강조했다. 페르난데즈는 베트남에 위치한 온 홀딩의 제조 기반을 언급하며 중국 수입 관세에 대한 최소한의 노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홀딩이 2025년 가이던스를 달성하거나 가뿐히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보였다.
페르난데즈는 새로운 소매점 오픈과 젠데이야, FKA 트위그스를 내세운 마케팅 캠페인에 힘입어 의류 성장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품 출시, 신규 매장 오픈, 도매 성장, 의류 침투율 증가, 지속적인 마케팅 캠페인 등 주요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5년에도 브랜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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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온 매장 [사진=온 홀딩 홈페이지] |
레이몬드 제임스의 릭 B. 파텔 애널리스트는 68달러의 목표주가와 함께 '강력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파텔은 온이 이커머스 의류 프레젠테이션을 개선하고 브랜드 홍보대사와 의류를 통합하여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신발 브랜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번스타인도 긍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70달러의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시장에서 중요한 업체로 자리매김한 온 홀딩이 DTC 증가와 연말 시즌 정가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24년을 강하게 마무리했으며, 이러한 요인이 매출과 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온 홀딩의 연간 가이던스가 고정 환율 기준 최소 27%의 매출 성장과 30~80bp의 조정 EBITDA 마진 개선을 예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년 초반 온 홀딩 실적이 견고하고 업체의 가이던스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수적인 전망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매출 성장이 가이던스를 상회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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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클라우드 운동화 [사진=온 홀딩 홈페이지] |
TD 코웬의 존 커넌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66달러에서 6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커넌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에 따라 모델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히면서, 경영진이 제시한 2025년 초기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며, 예상을 상회하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2025년 초기 가이던스는 2024년 초기 전망과 마찬가지로 야심과 현실성 사이의 균형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 그는 회사가 이번 가이던스를 통해 견고한 성장과 개선된 마진 확대를 강조하고 있어 온 홀딩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바클레이스는 실적 추정치의 소폭 수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년간 재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강조하며 온 홀딩의 목표주가를 6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DTC 부문에서 가속되는 모멘텀을 언급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61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