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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와 협력하는 것이 더 수월...푸틴 우크라 종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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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 더 수월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쟁을 끝내기 원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우크라이나)은 유리한 패를 쥐고 있지 않다"면서 "최종 합의를 이루는 데 있어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실 그는 다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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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벌이며 정면 충돌, 예정됐던 광물 협정 및 휴전 협상 논의가 결렬된 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며 압박했다.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 결정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러시아가 지금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타하고 있는 사실을 볼 때 나는 휴전 그리고 평화에 대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은행 제재와 (다른) 제재, 관세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휴전과 최종 평화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너무 늦기 전에 지금 당장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밤 러시아군은 또다시 우리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면서 "남부 오데사와 북동부 폴타바, 북부 체르니히우, 서부 테르노필 등지의 다양한 시설이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 정부와 고위급 회담을 열고, 광물 협정과 종전 협상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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