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유예 하루 만에 "캐나다 목제 낙농품에 250% 관세 부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수년간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나다가 그동안 미국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 250%의 관세를 부과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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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목재, 낙농 제품에 대한 250%의 상호관세가 이날 또는 오는 10일이나 11일쯤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당초 펜타닐, 불법 체류자 유입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지난달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지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지만, 백악관은 하루 뒤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선 한 달간 관세 부과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에 따른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다음 달 2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