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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中 1~2월 수출 2.3%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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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월과 2월 수출액이 2.3% 증가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월과 2월 수출액이 539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5.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증가율이 대폭 낮아진 셈이다.

수입액은 3694억 달러로 8.4%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액은 9093억 달러로 2.4% 감소했다. 무역흑자액은 1705억 달러였다.

중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은 790억 달러로 0.6%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2.3% 증가한 755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57억 달러로 11.1% 감소했다.

아세안에 대한 수출액은 871억 달러로 5.7% 증가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240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액은 2.6% 감소했으며, 수입액 역시 0.1% 줄었다.

러시아에 대한 수출액은 10.9% 감소했고, 수입액도 3.9% 감소했다.

해관총서는 "올해 1월과 2월은 지난해 동기 대비 근무일이 2일 줄었다"며 수출 둔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관총서는 "민간 기업의 무역액은 2% 증가했으며, 중국 무역액의 56.4%를 차지했다"며 "민영 기업의 수출액은 전체의 6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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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항구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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