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 "현재 美 경제 좋지만 경고 신호 보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경제가 현재 상태는 좋지만, 소비 측면의 압박과 인플레이션 전망의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이것에 대한 위협이 있다"며 "우리는 확신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있다면서도 하커 총재는 "현재 그것이 위험에 처했을 것이 걱정되고 이 같은 내림세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커 총재는 물가 압력이 계속해서 후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초 부진한 소비 지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소비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소비자 부문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쌓여가고 있다며 특히 부유하지 않은 계층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날 하커 총재는 연준이 이 같은 신호에 통화정책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p) 인하한 후 지난 1월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와 이민 정책,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지켜보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