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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90K 위로 반등...'가상자산 서밋'에 시선 집중

코투선 0 8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한 달간의 관세 유예 결정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위로 올라왔다. 백악관에서 열리는 가상자산 서밋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암호화폐 지지 계획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8% 오른 9만 399.9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38% 상승한 2242.5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 백악관은 미국이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 규정에 해당하는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1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면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데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중국에서 나온 소식들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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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독일의 엄격한 재정준칙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10년 간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5000억 유로(약 775조원) 규모의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역대 최대 적자재정을 편성하고 금리 인하까지 예고했다.

LMAX그룹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이 올해 인하 기대 후퇴쪽에서 다시 인하 기대 고조로 바뀌면서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밀릴 때마다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믿을 많은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지난 며칠 간의 가격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약세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유동성과 네트워크 성장이 꾸준히 개선돼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강세 구역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암호화폐 책임자 데이비드 색스 주최로 열릴 크립토 서밋에 대한 기대감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 등 가상자산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 준비금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이 산업(가상자산)을 상승시킬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준비금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다섯 가지 주요 암호화폐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업계에서는 준비금에 비트코인 외에 다른 코인들이 추가된 것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번 서밋에서 암호화폐 준비금에 관한 구체적 내용들이 공개될 경우 관련 코인들이 다시 한 번 랠리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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