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3종 개요 승인…정책 결정자와 소통 강화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실무그룹 평가 보고서가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62차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실무그룹 평가 보고서 3종의 개요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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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환경부] 2024.11.13 [email protected] |
총회에는 회원국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 정부는 주관부처인 기상청과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해서 참여했다.
이번 총회는 보고서의 세부 구성과 작성 방향을 결정해 2028년 있을 파리협정의 제2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2nd Global Stocktake)을 비롯한 기후변화 국제협상에서 보고서의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보고서 개요는 IPCC 제7차 평가 보고서(AR7)의 핵심 전략인 '분야 간 장벽을 허문 통합적인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모든 실무그룹 보고서에서 공통으로 다뤄야 할 주제로 ▲기후변화 임계점(티핑 포인트) ▲온도 전환점(오버슛) 등의 기후변화 현상과 시나리오 ▲태양복사변경(SRM) ▲손실과 피해 ▲재정 등이 제시됐다.
제1실무그룹 보고서는 크게 6차 평가 보고서 이후 진전된 지식, 정책 기반의 가능한 미래 전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보 및 서비스의 세 부분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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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7일 오후 1시1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상토일 마을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발화 2시간44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2025.02.27 [email protected] |
제2실무그룹 보고서는 지역별 영향·적응·취약성을 평가하는 구성을 강조해 정책결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전 지구 부문의 경우 '손실과 피해 대응' 및 '재정'에 대한 별도 장이 추가되는 등 현 기후변화 협상의 최신 주제가 반영됐다.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6차 평가 보고서 대비 목표 간, 이행 수단 간, 부문 간 통합적 대응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행 수단 중에는 특히 재정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감축 수단으로 부상한 이산화탄소 제거(CDR) 접근법에 대한 신규 장을 마련해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의 잠재성, 한계와 위험(risk)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했다.
이산화탄소 제거 및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는 차기 총회(올 하반기)에서 개요를 승인한다.
이번 총회에서 개요가 승인된 3개 보고서는 이달 초부터 저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